아카데미 탈/향장정일-시-사용설명서 : 시집 『눈 속의 구조대』 전작 해설_2022ver.(저자 직강)

2022-04-13

[제3시대 아카데미 탈/향 기획특강]
장정일-시-사용설명서 : 시집 『눈 속의 구조대』 전작 해설_2022ver.


여러분 안녕하세요. 기획특강 <장정일-시-사용설명서>를 준비했습니다. (무려 저자 직강!!) 
장정일 시인은 『천국에 못 가는 이유』(1991) 이후, 28년 만에 신작 시집 『눈 속의 구조대』(2019)를 발간했습니다. 그가 ‘시인’으로서 ‘시’를 통해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특강을 적극 권장합니다.


1) 현대시 읽기가 어려워 접근법을 알고 싶은 독자
2) 정상성, 가부장제, 헤게모니적 남성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분
3) 종교 및 ‘종교화된 자본주의’ 문제를 고민하시는 분
4) 시 작법과 시집 구성을 배우고자 하는 작가(지망생)
5) 현대문학 연구자
6) ‘나도 모르게 관심이 간다!’ (가슴이 이끌어서 오시는 분) 


◼️해설자 : 장정일 시인
◼️일시 : 2022년 4월 23일 토요일 14:00~18:00
◼️장소 : 한백교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55), 주차가능 *온라인 zoom으로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비 : 2만원 (본 연구소 후원회원 1만원)
◼️입금 계좌 : 하나은행 376-910014-70604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준비물 : 시집 『눈 속의 구조대』, 장정일, 민음사, 2019. (기타 강의 자료는 당일 현장 배부 합니다.)


신청 링크


작가 소개 :
장정일 시인은 1984년 무크지 《언어의 세계》 3집에 <강정 간다>라는 시를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데뷔하였고, 극, 소설, 서평, 칼럼, 에세이 등 전방위적 글쓰기를 실천하는 작가입니다. 대표작으로 『햄버거에 대한 명상』, 『길 안에서의 택시잡기』, 『내게 거짓말을 해봐』,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보트하우스』, 『장정일의 독서일기』 등 다수가 있습니다.


기획 의도 :
『눈 속의 구조대』(민음사, 2019)는 시인이 거대한 ‘정상성’의 세계로부터의 탈주를 지속해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가부장제(남성성)일 수도, 종교화된 자본주의일 수도, 타락한 시 자체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쉽게 바뀌지 않는 현실에 낙담이 되기도 하고, ‘정상성’으로의 퇴행이 진행되는 지금, 이 시집은 그것을 고집스럽게 거부하는 하나의 시도로서 의의를 가진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2005년(『주목을 받다』)부터 본인의 시에 ‘주석’을 다는 시도를 감행한 시인이, 시집 ‘전작해설’이라는 형식실험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는 것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시인의 말처럼 시 쓰는 행위가 노동이라고 할 때(「굽은 등」), 공부를 통한 끊임없는 보완과 패치 업그레이드야말로 직업시인(노동하는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진정성이 아닐까요? 그 과정을 공유한다는 것은 또 무엇을 의미할까요. 신과 같이 창조하는 ‘낭만주의적 작가’와는 다른 관점에서, 시인은 어떤 ‘구체적 유용 노동’을 하는지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사용설명서를 보시고, 조립과정을 이해하시게 되면, 해체 후 재조립은 더 쉬워집니다. 제멋대로의 재조립 과정을 통해 새로운 글쓰기를 획득하기를 기대합니다.


#장정일 #현대시_독해 #가부장주의_해체 #종교로서의_자본주의_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