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포럼[제252차 월례포럼] 분단 70년, 한반도 평화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사명: 한국 민족과 민중의 부당한 고통을 치유하는 선교를 생각하며

2022-11-15



강연자 소개

한완상(韓完相)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유니온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교수, 방송통신대학교, 상지대학교, 한성대학교 총장,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지식인과 허위의식』(1977), 『저 낮은 곳을 향하여』(1978), 『민중과 지식인』(1978), 『민중과 사회』(1980), 『한국 교회 이대로 좋은가』(1981), 『민중시대의 문제의식』(1983), 『한국현실 한국사회학』(1992), 『예수 없는 예수 교회』(2008), 『한반도는 아프다』(2013),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2017), 『돌 쥔 주먹을 풀게 하는 힘』(2021), 『예수, 숯불에 생선을 굽다』(2021) 등이 있다. 



기획 취지 


2022년 7월부터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는 역사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1970년대 민주화운동 부문운동사(개신교)>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8월부터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월례포럼은 이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1970년대 개신교 민주화운동의 참여 당사자, 관련 연구자들을 모셔서 강연을 듣고 대화와 토론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 중입니다.

특별히 새길기독사회문화원과의 공동주관으로 열릴 이번 제252차 월례포럼에서는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모두에서 존경받는 원로이신 한완상 박사님께서 “분단 70년, 한반도 평화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귀한 강연을 해주실 것입니다. 

“군부독재 때부터 자기 시대를 통찰하면서 시대를 초월하는 예언자의 외침을 투쟁적으로 지속해온 탁월한 영성가이자 강론자”라는 역사학자 이만열 선생님의 평가대로, 한완상 박사님은 1970~80년대 사회학자이자 기독지식인으로서 군부독재에 저항하는 민주화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가운데, 수많은 저서들을 통해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민중사회학’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비판사회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셨을 뿐만 아니라, 함석헌 선생을 비롯하여 1세대 민중신학을 대표하는 안병무‧서남동‧현영학 선생 등과도 깊이 교류하시면서 민중신학의 형성과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셨습니다. 실제로 박사님께서는 「민중신학의 현대사적 의미와 과제」(『신학사상』 143집, 2008년 겨울호)라는 논문을 통해 민중신학의 공과(功過)를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또한 ‘21세기 민중신학의 과제’를 제시한 바 있을 정도로 민중신학에 조예가 깊고 애정도 많으십니다. 물론 박사님께서 오래전부터 제시해온 즉자적/대자적 민중론과 줄씨알 민중 개념은 그 자체로 우리 시대 ‘민중학’을 발전시키는 데 여전히 귀중한 이론적 자원으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이번 252차 월례포럼은 박사님의 최근 저서인 『돌 쥔 주먹을 풀게 하는 힘』(동연, 2021)에 수록된 두 편의 글, 「분단 70년, 한반도 평화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사명」과 「지금은 윤리 종말적 결단의 때이다: 한국 민족과 민중의 부당한 고통을 치유하는 선교를 생각하며」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박사님의 오랜 연구 및 공직 활동의 경험적 성찰에 기초하여 지난 70년간 분단체제에서 강고하게 형성된 냉전 근본주의와 개신교 근본주의, 그리고 남북 간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대해 짚어주시고, 한반도 평화의 실현을 제약하는 그러한 적대적 공생관계를 해체하기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과제,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이후의 한국교회가 할 일 등에 관해 말씀해주실 것입니다. 

아울러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와 역사문제연구소 소속 연구원들, 그리고 해외에서 활동 중인 연구자들로 이루어진 1970년대 민주화운동 부문운동사(개신교) 연구팀에서 준비한 질문들을 가지고 박사님과 대화를 나누고자 합니다. 예컨대, 70년대 민주화운동 전개 과정에서 기독자교수협의회의 역할과 의의, 민중사회학과 민중신학의 관계, 1975년 3월 안병무 선생의 「민족‧민중‧교회」 강연과 관련된 에피소드, 1974년 <한국 그리스도인의 신학적 성명> 참여 과정, 70년대 후반 『기독교사상』 편집고문 활동 등에 관해 박사님의 회고를 듣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새 길을 함께 모색할 이번 강연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자: 2022년 11월 26일(토) 오후 3시~

장소: 새길기독사회문화원 (당일 현장참여는 내부 인원으로 제한합니다)

온라인 참여방법: 참가신청 완료한 분들에 한해 사전에 강연문과 ZOOM 접속주소를 보내드립니다.

주관: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1970년대 민주화운동 부문운동사(개신교) 연구팀, 새길기독사회문화원

문의: 3era.minj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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