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포럼[제250차 월례포럼] 민중은 누구인가: 70년대 민중과 오늘의 민중은 어떻게 다른가?

2022-09-17



🔸강연자 소개
권진관 (민중신학당 학장, 죽재서남동목사기념사업회 이사장)


-학력 및 주요 활동 : 1971~1991년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1985년 미국 Pittsburgh Theological Seminary 신학석사, 1990년 미국 Drew University 신학 Ph.D, 2019~2022년 현재 민중신학당 학장, 죽재서남동목사기념사업회 이사장, 2010~2011, 2014~2015년 한국민중신학회 회장역임, 1991~2017년 성공회대학 학과장 교수 역임.



🔸기획 취지
2022년 7월부터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는 역사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1970년대 민주화운동 부문운동사(개신교)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8월부터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월례포럼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970년대 개신교 민주화운동의 참여 당사자, 관련 연구자들을 모시고 강연을 듣고 대화와 토론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그 두 번째 순서로 10월 1일에 열릴 제250차 월례포럼에서는 대표적인 2세대 민중신학자이신 권진관 박사님을 모시고 1970년대 중반 민중신학의 형성 과정, 특히 산업선교운동과 민중교회운동, 빈민선교운동과 민중신학의 관계를 중심으로 강연을 듣고자 합니다. 


권진관 박사님은 1972년부터 한국기독학생총연맹(KSCF) 활동을 하셨고, 1979년에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 청년담당 간사 및 도시농촌선교부 간사를 역임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1974년 서울대 4학년 재학중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돼 1년간 옥고를 치른 바 있으시고, 1979년에도 YWCA 위장결혼식 사건으로 투옥된 바 있을 정도로 1970년대 민주화운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서대문 기장선교교육원에서 당시 안병무, 서남동 선생을 비롯한 1세대 민중신학자들을 직접 사사하시고, 1991년부터 성공회대학교에 재직하면서 한국민중신학회를 중심으로 오랜 세월 동안 민중신학자로서 왕성하게 활동해오셨습니다. 


본 연구소와 역사문제연구소 소속 연구원들, 그리고 해외에서 활동 중인 연구자들로 이루어진 1970년대 민주화운동 부문운동사(개신교) 연구팀은 1970년대 개신교 민주화운동에서 민중신학이 담당한 역할에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포괄적인 해석과 엄밀한 평가를 수행하려는 계획을 갖고 연구에 착수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 연구팀은 1970년대 기독청년/학생운동의 한 가운데 계셨고, 또한 민중신학의 형성과정을 직접 목격하셨던 권진관 박사님으로부터 당시의 운동 현황, 청년/학생들의 문제의식과 지향성, 또한 이러한 기독청년/학생운동과 당시 형성 중이었던 민중신학 담론의 관계, 나아가 박사님께서 이미 여러 차례 중요한 연구성과를 발표하신 바 있는 1970년대 기독교 산업선교와의 구체적인 협력 관계 등에 관해 배움을 얻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1970년대 기독청년/학생운동과 민중신학의 관계뿐만 아니라 산업선교와 민중신학의 관계에 대해서도 명확히 드러내고, 나아가 민중신학의 민중 개념에 내재해 있었던 모종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성찰함으로써, 민중신학과 민중운동 간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포럼개요
이전의 70-80년대 민중신학에서 이해된 민중은 통일된 주체였다. 민중은 주체적이고 비판적인 의식을 가졌고, 그것의 전형은 민주적 노조운동에 참여하는 노동자들, 동일방직, YH무역 노조의 여성노동자들이었다. 민중신학이 출현하는 1970년대 중후반에 산업선교 노동자들이 역사 전면에 참여했고, 이들의 힘은 학생운동, 종교인권운동과 더불어 민주화를 이루는 데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때 민중신학자들은 민중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목도했고, 이 민중이 역사를 바꿔놓는 동인이 될 것으로 믿었다. 그리고 산업선교운동과 민중교회운동, 빈민선교운동은 이러한 신념에 근거하여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운동이 결국 잘 진척되지 않았던 이유는 민중을 내면적으로 통일된 존재로 본 것에 기인한다. 민중은 내적으로 통일된 존재가 아니라, 분열된 존재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강의를 진행해 보고자 한다. 


🔸주관: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1970년대 민주화운동 부문운동사(개신교) 연구팀
🔸 일시 : 2022년 10월 1일(토) 오후 3시~
🔸장소: 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
           (당일 현장참여는 내부 인원으로 제한합니다)
🔸온라인 참여방법 : 참가신청 완료한 분들에 한해 사전에 발표문과 ZOOM 접속주소를 보내드립니다.
🔸참가비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