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로서의 자본주의> 4강: 은사로서의 노동 - 노동의 세계: 미로슬라브 볼프의 『일과 성령』 제1부 ‘이 시대 일의 세계’를 중심으로

관리자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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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은사로서의 노동

-노동의 세계: 미로슬라브 볼프의 『일과 성령』 제1부 ‘이 시대 일의 세계’를 중심으로

I. 볼프의 성령론적 노동신학에서 일의 의미 

볼프는 일이 인간의 삶에서 갖는 본질적 중요성으로 인해, 더 나아가 1990년 대 초반 당시의 맥락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는 정보 사회에서 일의 위기에 응답해야 할 책임으로 인해, 인간의 일을 이해하기 위한 신학적 틀을 발전시키고, 일의 세계를 평가하고 재구성하려는 노력을 안내할 암묵적인 윤리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다(118-125). 그러한 취지에서 볼프는 교정의(revisionary) 의도를 지니고서, 대부분 의 전통적인 개신교 노동사상을 대체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종말론과 성령론, 하느님 의 미래와 성령의 활동에 기초하여 볼프가 착수한 새로운 접근은 노동에 대한 최근의 철학들을 기반으로 하면서 그들의 차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한다. 특히 그는 좌우 이데 올로기 사이에서 중재를 시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현대적 상황에 응답하는 ‘새로 운’ 신학을 제공하려는 교정의 의도는 셰누와 같이 그러한 상황 그 자체가 넓게 수용 되고 실제로 의문시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후반부에서 ‘신학’을 제공하기 전에 일에 대한 일반적, 전(前)신학적 설명으로 시작한다. 우리는 “일의 신학이 지향하는 목표는 인간의 일의 변화를 해석하고 평가하고 촉진하는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5) 우리는 그 기획의 착상이 해석에 앞서며 신학이 이차적으로 그것을 ‘평가’할 수 있는 ‘일’(work) 같은 그런 일반적이고 중립적인 현상이 존재한다는 가정을 수반한다는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또한 법제화 및 중앙정부의 정치적 프로그램과 관련된 특정한 변혁 모델을 암시한다. 

이렇게 주류적인 사회의 논쟁에서 전제를 채택했다는 첫 번째 증거는 일에 대한 서두의 ‘정의’에서 나오는데, 바로 그 존재에 의해 노동의 성격에 대한 탐구의 꼴을 미리 명시하고 특정한 질문의 길을 미리 차단하는 것처럼 보인다. 고용, 유급노동, 또는 직업을 나타내는 그 용어의 가장 일반적인 대중적 용법은 가사노동 같은 특정한 형태의 노동의 배제 때문에, 더욱 근본적으로는 일을 벌이로 ‘소외시키는’ 축소 때문에 거부된다. 그렇지만 책 전체를 계속해서 지배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현대적 용법이라는 지속적인 감각이 존재한다. 

-강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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