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 여는 말] ‘말 걸기’의 기술, 말 건넴-받음의 순간들

20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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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제3시대> 180호 : ‘말 걸기’의 기술, 말 건넴-받음의 순간들

 

웹진 <제3시대> 180호는 연구소에서 진행한 강좌 '비평연습02. 성서를 읽고 성서와 함께 말 걸기'의 특집을 겸하여, <'말 걸기'의 기술, 말 건넴-받음의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구성하였습니다. 타인에게 말을 건네는 저마다의 기술을 들여다보고, 누군가 우리에게 말을 건네 오는 특별한 장면에 주의를 기울여 봅니다.

 

「"말 걸기", 사실은 이랬답니다」(황용연)는 지난 7~8월에 진행된 <비평연습02. 성서를 읽고 성서와 함께 말 걸기> 강사였던 필자가 강좌의 취지와 소회를 밝히면서, '말 걸기'의 의미를 전해줍니다. 성서에 대한 접근을 일방적 전달이 아닌 ‘나눔의 과정’으로 만드는 ‘말 걸기’의 특징이 ‘예측불가능성’임을 이야기해줍니다.

 

「말 걸기 방식, 내가 오롯이 있기 위하여」(홍성훈)는 필자가 타인에게 ‘관조’의 대상이 되곤 했던 “상냥하고도 쓸쓸한 예의”를 넘어, 자신을 설명하는 언어와 소통방식을 만들어내고 타인을 그곳으로 초대하는 과정이 어떻게 ‘무대’에서 이루어졌는지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충만감”을 ‘일상’에서도 오롯이 잇기 위해 자신의 언어와 방식을 찾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음을 전해줍니다. 

 

「우리가 아끼는 것들」(이성철)은 아끼는 마음에 함부로 쓰지/하지 않았던 어떤 '조심성'에 대해, 그리고 “밥값보다 가성비가 좋”은 식욕억제제를 둘러싼 일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아끼는 것과 연결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눠줍니다. 점차 무언가를 ‘하지 않음’을 선택하며 살아가게 되는 현실 너머 “서로가 아끼는 것들에 조금씩 가까워”지기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감별사들을 위한 대답은 없다」(김윤동)는 ‘말문 막히는 순간’의 경험을 나눠주면서 어떤 말의 대답은 그 말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특히 ‘진위’를 묻는 말에 담긴 “서열을 나누고 차별을 행하는 습속”을 비판하며, 진짜/가짜의 구분이 아닌 저마다의 질서와 이름에 주목하자고 말합니다. 

 

이번 호에는 지난 7~8월에 진행된 <비평연습02. 성서를 읽고 성서와 함께 말 걸기> 강좌를 수강하신 김현주 선생님의 글쓰기를 담아보았습니다. 열성적으로 강좌에 참여하고 글쓰기와 피드백을 진행해주신 강사 및 수강생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글들을 통해 ‘비평연습’의 시간을 되감아 봅니다.


「그의 이름은(창세기 2:4-3:24) : 비평연습 1회차 글쓰기」(김현주)

「빵 부스러기(마가 7:24-30) : 비평연습 4회차 글쓰기」(김현주)

 

이번 호 ‘특별 연재’ 코너에는 「인터뷰 : 그대를 찾아서 11」(강윤아)를 싣습니다.

 

‘프로그램 리뷰’에는 지난 8월에 진행된 강좌 <안병무학교 여름 학기 : 여성의 눈으로 그리는 마가복음>에 대한 리뷰 「한 여름 밤의 강의」(이현지)를 싣습니다.

 

‘민중신학 다시 읽기’에서는 안병무, 「나의 삶의 자세」(『현존』, 1976.5.)를 소개합니다.

 

앞으로도 웹진 <제3시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웹진에 글을 기고하기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공식 메일 3era@daum.net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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